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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04 '박쥐'에 대한 짧은 소고
  2. 2009/04/27 영화 '7급 공무원'에게 감사를^^ (2)
  3. 2009/04/17 노잉('Knowing') 에 대한 짧은 소감
지난 토요일(5월 2일) 밤 새벽 1시에 '박쥐'를 보고 왔습니다.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를 읖조리며 영화관에 들어가서 음산한 영화답게 심야영화를 보기로 했던 것이죠.

박쥐 상세보기


일단 '박쥐'는 '박찬욱' 감독이 몇 년을 별러서 만든 영화라고 하죠. 게다가 여러개의 타이틀이 따라붙는 영화입니다.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와의 합작, 칸영화제에 초청을 받았고, 김옥빈의 파격 노출 그리고 송강호의 성기 노출까지... 근래 언론에서 '박쥐' 만큼 보도가 쏟아지는 이슈도 드물겁니다.
 
따라서 많은 이들이 상당한 기대를 하고 영화를 보게 됩니다. '올드보이'에서와 같은 기존 한국영화와는 다른 흐름, '친절한 금자씨'와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 등등을 상상하기도 할 것이고, 주연 배우들의 캐릭터 표현(?) 등에 대한 기대도 상당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개봉하고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관객들의 반응은 극과극을 달리고 있습니다.
'역시 '박찬욱'이다', '한국영화에서 이런류의 영화를 볼 수 있어 좋다'에서부터 '더럽고 찝찝하다', ''박찬욱'에게 다시금 낚였다' 등등... 정말 정반대의 감상평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10점만점을 줄 정도로 웰메이드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영화표가 아까울 정도는 아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벰파이어' 영화답게 상상과 비약이 가득한 전개입니다. 저는 영화에 대한 관객의 감상은 분명  '일어날 법한 일이다'라는 느낌을 어느 정도 받았을 때 그만큼의 감정 이입이 되고 몰입이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낙점을 주기 어려운 설정이 대부분이죠. '박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영화 속 인물들이 실상에서 찾아보기는 어려운 인물들이죠. 그래서 관객들은 시작부터 약간은 불편한 마음가짐으로 영화를 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러한 불편한 상황에서 이 영화는 어두운 화면에서 계속하여 선혈이 난자하는 전개가 이루어집니다. '벰파이어' 영화이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웬만한 비위가 아니고서는 웃으면서 보기는 어려운 장면들이죠. 따라서 '더럽고 찝찝하다' 라는 감상평은 영화를 보실 분들이라면 꼭 짚고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영화 속에서 다른 여느 부분보다도 인간이 죄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면죄부에 대한 인간의 갈망이 잘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본디 '신부'로서 그 누구보다도 깨끗하고 쾌락에 대한 탐닉을 억제하여야 하지만,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간음, 살인 등의 죄를 저지르게 되고 이를 후회하면서도 순간순간 쾌락에 빠져드는 어찌하지 못하는 인간의 나약함을 영화는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길러준 신부를 죽이면서까지 사죄경을 받는 장면에서는 영화 '밀양'에서 유괴살인범이 자신의 죄를 하느님이 이미 용서하였다고 태연히 말하는 장면이 오버랩되더군요.
아무튼 영화 속에서 종교와 인간의 죄간 상관 관계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만, 이 부분에 있어 길게 얘기하면 주제에 안맞는 소리를 하게 될 것 같아 이쯤에서 그치겠습니다.(사실 소양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영화의 분위기는 어둡기는 하지만 중간중간에 나름대로의 '박찬욱' 감독 특유의 위트는 예고없이 나오곤 합니다. 다만 사람들이 이미 질린 상태라면 그 웃음을 얼마나 만끽할 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왠지 어설퍼 보이는 와이어 연기는 보시면 알아서 느끼시리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이 영화의 평가에 있어서 주요하게 작용할 만한 포인트는 아니라고 봅니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를 얘기하자면 저는 매우 만족합니다. '송강호'야 이미 연기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의 일가견을 이루었지만. '김옥빈'의 경우에는 어떻게 이 영화에 나왔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제게는 '다세포소녀'의 잔상이 너무 컸습니다.) 의외로 백치미를 잘 표현하더군요. 그리고 '김해숙'과 '신하균'의 연기 역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신하균'의 초탈하는 듯한 웃음속에서 드러나는 섬짓함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튼 상업영화라기 보다는 예술 영화에 가깝기 때문에 이해하면서 보기에는 어렵지만, 색다른 한국 영화가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권할 만 합니다. 아마도 영화를 보시고 나면 생각해볼 만한 무언가는 확실히 남으실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by No.7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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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7even
제게 큰 웃음을 준 영화 '7급 공무원'에 대한 감상입니다.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 금요일, '7급 공무원'을 보고 왔습니다. 마침 비도 오고 해서 무언가 유쾌한 영화가 보고 싶은 참에 선택한 이 영화!!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7급 공무원 상세보기


'온에어'로 그간의 느낌 없는 여배우(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에서 한층 가까이 다가온 김하늘, '영화는 영화다'에서 원래 발성이 어설픈건지 일부러 그러는건지 알쏭달쏭(사실 소지섭에게만 눈이 가서 그닥 생각도 안해봤습니다.) 했던 강지환이 투톱으로 나온 '7급 공무원'

영화 속에서 이 둘은 너무도 배역을 잘 소화했습니다. 적어도 주인공이 붕붕 떠다녀서 영화에 집중못하는 일은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영화의 소재는 국정원인데 '쉬리'에서 다루어졌던 한국 정보 기관을 즐겁게 풀어냈다고 해야할까요?...(그간 분명 이러한 Job을 가진 주인공이 나오는 영화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요.;;) 
'쉬리'에서의 유일한 웃음은 어항 물갈이에 집중하던 낙하산 요원(박용우) 이 다였던 것에 비하면
'7급 공무원'은 너무 대조적입니다.

사실 영화의 설정 자체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의 한국 버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브래드 피트가 강지환으로, 졸리가 김하늘로 치환되고 킬러용 각종 첨단 장비들은 한국형 지형에
걸맞는 장비들로 바뀌었다고 말씀드리면 되려나...
아...옛날에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나왔던 '트루라이즈'도 섞여 들어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웃음'입니다. 그것도 '큰 웃음'이죠.
(물론 제가 단순해서 남들에 비해서 과장된 반응을 보이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엄밀히 말씀드리자면 웃음의 포인트가 다른 영화들에 비해서 다르다는데 있습니다.
최근의 영화를 가지고 말씀드리면 '투사부일체''과속스캔들'의 차이라고 할까요...

'투사부일체' 와 같은 흔히 우리가 말하는 '비디오로 볼 영화야' 라고 부르는 다소 억지스럽고 이미 웃을 준비를 하고, 아니 웃어야만 하는(그것도 헛웃음..;;) 영화는 아니라는 겁니다.

반면 '과속스캔들'의 경우 저는 극중에서 기동이의 동선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나요?(정학히 기억이 안나네요ㅠ) 여튼 새로운 가족의 합류로 인해 기존의 남현수(차태현)가 겪는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그건 제가 상상 할 수 없던 예기치 못한 모습이니까요.

  
그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오는 웃음을 저는 '7급 공무원'에서 만끽했습니다.^^
그 웃음들의 포인트를 미리 알려드릴 수는 없어서 아쉬울 따름이지만, 큰 웃음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정말 강추해드립니다.ㅋㅋ

마지막으로 극 중에서 김하늘이 타고 다니는 차는 기아자동차의 'SOUL' 인데요. 마지막 엔딩까지도 추격전은 이 차를 타고 벌이더군요. PPL 인건 확실할텐데 실제로도 국정원의 지정 차량이 'SOUL' 일지 괜시리 궁금하네요.(추격이 되기나 할런지...그냥 실 없는 제 생각입니다... ㅎㅎ)

by No.7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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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7even
제가 처음으로 작성하는 리뷰이기에 다소 느낌 위주로 전개되는 두서 없는 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영화 내용이 어느 정도 공개되므로 보실 예정인 분들은 패스해주세요.^^;;

노잉 상세보기


오늘 그간의 과도한 TOEIC 공부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쳤음을 느껴 문득 무언가 스케일이 큰 영화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흥적으로 영화를 보기로 결심하고, 마침 요즘 화제가 된 '니콜라스 케이지'(이하 케서방) 의 인터뷰 영상이 생각나서 'Knowing' 을 선택했습니다.

 

케서방의 한국어 구사 능력이 상당하죠?^^ (개인적으로 또 한번 VPR의 중요성을 실감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나름 친한파인 케서방이 주연이고, 전세계적으로 흥행을 질주하고 있는 영화이며 실감나는 CG가 들어갔다는 영화이기에 부푼 기대를 갖고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하지만 121분이 흐른 후 저의 이런 기대는 역시 '영화는 기대하고 보면 안된다' 는 제 지론을 다시금 확인하며 무너졌습니다. ㅠ

중반까지는 그럴싸한 스토리로 약간은 '데스티네이션'과 같은 분위기로 미스테리 영화 같은 느낌도 풍기면서, 한편으로는 가족애도 느끼게 하는 탄탄한 전개를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케서방의 "지구 멸망을 어떻게 막을까" 란 대사와 함께 감당 할 수 없는 스케일로 전개가 되더군요.

곧이어 등장하는 외계인, 여느 재난 영화와는 다른 지구의 멸망, 이어지는 아담과 하와의 재림(?)...

이후의 이야기 전개는 광대한 스케일을 감당치못하고 궁극에는 전 우주를 끌어들였다고 보면 됩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허무하고 허탈한 느낌이 들더군요.^^;;;

제 뒤에서 관람하신 분은 "'추격자' 이후로 이렇게 찜찜한 영화는 처음이다"라고 하시는데 느낌이 좀 와닿으셨는지...

저는 조승우, 강혜정 씨가 나왔던 '도마뱀' 을 보고 난 느낌과 비슷했습니다만...

가족애, 미스터리, 재난, 종교 등이 믹스된 'Knowing'은 분명 영상 만을 놓고 본다면 분명 재난 영화로서의 고품질을 선보였지만, 내용 전개는 아쉽기 그지없네요.


하지만 비행기 추락 장면, 지하철 사고 장면, 마지막 뉴욕시의 멸망(?) 장면은 앞으로 재난 영화 소개시 꼭 들어가는 장면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역시 케서방의 술 마시는 연기는 일품이란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ㅎㅎ

by No.7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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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7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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